
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경기도민 청원이 게시 사흘 만에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생 예산 삭감과 도지사 관사 문제를 둘러싸고 도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는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사흘 만에 1만 명 동의… 불거진 사퇴 청원 배경
지난 11일 경기도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 글은 게시 사흘 만인 14일 오후 6시 기준 1만 1,205명의 동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30일 이내 1만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도지사가 공식 답변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원인은 추 지사가 재정 위기를 이유로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 등 민생·복지 예산을 삭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의 채무비율과 함께, 보증금 12억 2,000만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관사로 전세 계약해 사용한 점 등을 지적하며 재정 운용 전반에 날을 세웠습니다.
경기도의 해명 "10월 이후 필수 사업 중단 위기 극복 위한 조치"
이에 대해 경기도는 지난달 5일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낭비성 예산 차단 등 대규모 재정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42조 2,42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하며 불요불급한 예산 5,465억 원을 감액했습니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26년 본예산의 필수 복지사업 상당수가 9개월분만 편성되어 있어 10월 이후에는 학교급식과 노인 장기요양 등 필수 사업이 중단될 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미 편성된 복지예산을 민선 9기가 의도적으로 삭감했다는 주장은 왜곡이라며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종료 앞둔 산후조리비 지원과 향후 과제
이번 재정 구조조정의 여파로 출생아 1명당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던 경기도의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오는 9월 30일 신청분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도는 유사한 출산·육아 지원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자보건 사업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추 지사가 앞서 밝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 추경과 세입 구조 개선 등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1만 명 이상의 도민이 참여한 이번 공식 청원에 도지사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중앙일보] “12억 관사·아이오닉까지…‘재정비상’이라던 추미애 ‘사퇴청원’ 떴다” (2026.09.14)
[동아일보] “추미애 지사 사퇴하라” 경기도 청원 1만 명 돌파…도 “재정위기 극복” (2026.09.14)
[경기도뉴스포털] 추미애 지사,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공식 선언 (2026.08.05)
[여성경제신문] ‘산후조리비’ 기습 폐지···경기도 “불가피한 선택, 수차례 논의 거듭” (2026.09.14)